상하축과의 연결
이제마는 인체를 폐비간신의 네 부분으로 구분하여 설명했습니다.
사상체질의 체형에 대한 서술을 참고하면 폐비간신 네 부분을 머리, 가슴, 배의 세 영역에 대응시킬 수 있습니다.
태양인은 폐가 왕성한 체질인데 머리가 발달했고,
소양인은 비가 왕성한 체질로 가슴이 발달했고 골반 부위가 빈약하다고 했습니다.
소음인은 소양인과 반대로 가슴이 빈약하고 골반 부위가 발달했습니다.
따라서 폐는 머리, 비는 가슴, 신은 배에 대응시킬 수 있습니다.
간은 폐와 대대가 되는 부위이므로 몸통(가슴+배)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하여 열(熱)한 경향을 띠고,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 하여 한(寒)한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가슴>배 이면 열, 배>가슴 이면 한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규칙에 따라 여섯 가지 색체질을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RGB | 색체질 | 사상체질 | |
|---|---|---|---|
| 배 > 가슴 > 머리 | ff8000 | 주황색 체질 | 한태음인 |
| 가슴 > 배 > 머리 | 80ff00 | 연두색 체질 | 열태음인 |
| 가슴 > 머리 > 배 | 00ff80 | 봄녹색 체질 | 소양인 |
| 머리 > 가슴 > 배 | 0080ff | 바다색 체질 | 열태양인(?) |
| 머리 > 배 > 가슴 | 8000ff | 보라색 체질 | 한태양인(?) |
| 배 > 머리 > 가슴 | ff0080 | 장미색 체질 | 소음인 |
개폐축과의 연결
A값이 낮은 개방형의 경우 에너지가 체표를 향해 발산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태양인처럼 호산지기(呼散之氣)가 발달한 유형에 해당합니다.
A값이 높은 폐쇄형은 에너지가 체내로 수렴되고 저장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태음인처럼 흡취지기(吸聚之氣)가 발달한 유형에 해당합니다.
| 체질 | A값 | 핵심 문제의 축 |
|---|---|---|
| 태양인 | 낮음 (개방형) | 개폐축 (개폐 문제) |
| 태음인 | 높음 (폐쇄형) | 개폐축 (개폐 문제) |
| 소양인 | 중간 | 상하축 (열/한 문제) |
| 소음인 | 중간 | 상하축 (열/한 문제) |
사상의학의 해석
위의 관계를 종합해 보면, BGR-A 모델이 표현하는 공간이 사상체질이 표현하는 공간보다 더 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인은 BGR-A가 표현하는 4차원 공간에서 B값이 크고 A값이 작은 영역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사상의학에서 종속 변수로 다뤄졌던 요소들을 각각 독립 변수로 분리함으로써, 기존의 체질론을 더 세밀하고 입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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