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BGR값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머리, 가슴, 배의 발달 정도에 초점을 두었지만, 팔과 다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팔다리가 단순히 몸의 일부가 아니라, 몸이 세상과 직접 맞닿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팔다리의 구조는 인체라는 시스템이 외부 환경에 얼마나 열려 있는가, 혹은 닫혀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목, 팔다리가 길고 가는 체형은 신체 표면적을 넓혀 외부와의 에너지 발산 및 교환에 유리한 열린 시스템을 이룹니다.
목, 팔다리가 짧고 굵은 체형은 신체 표면적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보존 및 손실 방지에 유리한 닫힌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몸이 열리고 닫힌 정도를 개폐축이라 하겠습니다.
앞에서 머리, 가슴, 배의 발달 정도를 RGB 색으로 표현했듯이 개폐축은 알파(Alpha, A) 값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색(RGB)을 덮고 있는 베일의 투명도와 같습니다.
몸의 구조 차원에서 개폐축을 측정할 때 가장 핵심적인 지표는 몸통 대비 팔다리의 상대적인 길이입니다.
이제 우리는 BGR-A 네 개의 값으로 몸의 상태를 나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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