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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과 만나는 통로 – 개폐축

    앞에서 BGR값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머리, 가슴, 배의 발달 정도에 초점을 두었지만, 팔과 다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팔다리가 단순히 몸의 일부가 아니라, 몸이 세상과 직접 맞닿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팔다리의 구조는 인체라는 시스템이 외부 환경에 얼마나 열려 있는가, 혹은 닫혀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목, 팔다리가 길고 가는 체형은 신체 표면적을 넓혀 외부와의 에너지 발산 및 교환에 유리한 열린 시스템을 이룹니다.
    목, 팔다리가 짧고 굵은 체형은 신체 표면적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보존 및 손실 방지에 유리한 닫힌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몸이 열리고 닫힌 정도를 개폐축이라 하겠습니다.

    앞에서 머리, 가슴, 배의 발달 정도를 RGB 색으로 표현했듯이 개폐축은 알파(Alpha, A) 값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색(RGB)을 덮고 있는 베일의 투명도와 같습니다.

    몸의 구조 차원에서 개폐축을 측정할 때 가장 핵심적인 지표는 몸통 대비 팔다리의 상대적인 길이입니다.

    이제 우리는 BGR-A 네 개의 값으로 몸의 상태를 나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몸의 세 부분, 여섯 개의 색 – 상하축과 색체질

    몸의 세 부분

    몸을 모델링해서 몇 개의 변수로 표현하려면 우선 구분 기준이 필요합니다.
    가장 단순하고 직관적인 방법은 몸을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머리와 몸통은 외관상으로도 쉽게 구분되며, 가슴과 배는 해부학적으로 가로막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인간을 몸과 마음으로 구분할 때 몸은 구조를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머리, 가슴, 배의 구조적 특징은 각 부분의 발달 정도, 즉 크기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머리의 폭, 어깨의 폭, 골반의 폭을 측정한 후 인간의 평균값으로 정규화하면 머리, 가슴, 배의 상대적인 발달 정도를 세 개의 숫자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세 변수를 하나의 축으로 묶어 ‘상하축’이라 부르겠습니다.

    색과의 만남

    머리, 가슴, 배를 세 개의 숫자로 표현하고 보니 문득 RGB색이 떠올랐습니다.
    RGB색은 우리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흔히 색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빨강, 초록, 파랑 세 가지 색의 크기를 세 개의 숫자로 표현합니다. 머리, 가슴, 배의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를 RGB값에 대응시키면 몸의 상태를 색 하나에 대응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 대응에는 직관적이고 보편적인 상징체계를 이용합니다.

    영역색의 상징
    머리B (Blue)사고, 이성, 논리와 연결되어 냉철함, 지성을 상징합니다.
    가슴G (Green)감정, 관계, 공감과 연결되며 균형과 조화를 상징합니다.
    R (Red)본능, 의지, 실행력과 연결되며 생명력과 행동의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여섯 개의 색체질

    살아가면서 머리, 가슴, 배의 발달 정도인 b, g, r 값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값들의 상대적 비율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즉, 머리가 발달한 사람, 가슴이 발달한 사람, 배가 발달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색에도 이와 비슷한 속성이 있습니다.
    어두운 파란색이든 밝은 파란색이든 우리는 그것을 같은 계열의 파란색으로 인식합니다.
    이러한 속성을 ‘색상(Hue)’이라고 합니다.
    색상은 R, G, B 값의 상대적인 크기로 결정됩니다.
    색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RGB 말고 HSB라는 방식이 있습니다.
    HSB는 색상(H), 채도(S), 밝기(B)로 색을 정의합니다.
    RGB 값을 HSB 값으로 변환하면 색상값(H)을 알 수 있고, 이 H값에 따라 체질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H값은 0~360까지 연속적인 값이지만, 여기서는 특징적인 구간을 정해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겠습니다. 각 체질을 대표하는 색은 해당 구간의 중간 H값에서 채도 100, 밝기 100인 원색입니다.

    머리, 가슴, 배를 상대적 발달 정도에 따라 나열하는 방법은 총 6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리 < 가슴 < 배’인 경우 RGB 값으로 B < G < R 이 됩니다.
    이 구간에 해당하는 값을 원색인 경우에서 찾으면 ff0000 < RGB < ffff00 범위에 속하고, 그 중간값은 ff8000이 됩니다. 것도 있습니다.
    색상(H), 채도(S), 밝기(B)를 가지고 표현하는 것이지요.
    RGB 값을 HSB 값으로 변환하면 색상 값을 알 수 있고, 이 색상 값에 따라 체질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H값은 0~360까지 연속적인 값이어서 체질을 무한히 구분할 수 있지만 특징적인 구간을 정해서 6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여기서 체질을 대표하는 색은 해당 구간의 중간 H값에서 채도 100, 밝기 100인 원색입니다.

    머리, 가슴, 배를 상대적 발달 정도에 따라 나열하는 방법은 총 6가지가 있습니다.
    ‘머리 < 가슴 < 배’인 경우 RGB 값으로 B < G < R 이 됩니다.
    원색인 경우에서 찾으면 ff0000 < RGB < ffff00 인 값들이 해당합니다.
    여기서 중간값은 ff8000이 됩니다.

    RGB색체질
    배 > 가슴 > 머리ff8000주황색 체질
    가슴 > 배 > 머리80ff00연두색 체질
    가슴 > 머리 > 배00ff80봄녹색 체질
    머리 > 가슴 > 배0080ff바다색 체질
    머리 > 배 > 가슴8000ff보라색 체질
    배 > 머리 > 가슴ff0080장미색 체질

  • 몸과 마음 – 두 개의 차원

    인간을 어떻게 이해할지를 고민하다가 문득 스마트폰을 떠올렸습니다.
    스마트폰은 물리적인 하드웨어와 그 위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해를 위해 구분해 생각하면 편리하지만, 실제로는 둘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앱)가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하드웨어의 상태가 소프트웨어의 동작을 바꾸기도 합니다.

    인간도 이와 비슷합니다.
    몸은 인간의 하드웨어이고, 마음은 인간의 소프트웨어입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맥박이 빨라지고, 몸이 아프면 우울해집니다. 둘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를 끊임없이 반영하는 한 쌍입니다.

    몸(體, 구조): 물질로 드러난 나

    몸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닌 구조적 특성입니다.
    나의 습관, 감정, 환경이 오랜 시간 쌓여 압축된 흔적이 바로 몸입니다.

    몸은 단순히 정신을 담는 그릇이 아닙니다.
    정신이 스스로를 물질로 조각해 온 결과물입니다.
    즉, 몸은 나의 구조이자 나의 과거입니다.

    마음(用, 기능): 경험으로 드러난 나

    마음은 몸이라는 하드웨어 위에서 실행되는 기능적 활동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구나 매 순간 체험합니다.

    마음은 몸이 세상과 만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움직임과 패턴입니다.

  • 왜 나는 길을 잃었나

    질서와 논리, 그리고 낯선 세계

    저는 제 인생의 전반부를 두 개의 세계에서 보냈습니다.
    첫 번째 세계는 물리학이었습니다. 그곳의 법칙은 완벽하게 정제된 수식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거대한 행성의 운동에서 미세한 입자의 진동까지, 모든 현상은 몇 개의 단순한 방정식으로 설명되었습니다. 그 질서의 아름다움에 저는 감탄했습니다.

    두 번째 세계는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이곳은 논리의 언어로 구성된 세계였습니다. 명확한 문법과 오류 검출 시스템이 있었고, 문제는 원인을 찾으면 반드시 해결되었습니다. 잘 짜인 코드는 군더더기 없는 구조였고, 버그는 반드시 수정 가능한 범주에 속했습니다. 물리학에서 사용했던 수식들은 프로그램으로 옮기기 아주 좋았습니다. 수식들은 제가 만든 프로그램에서 살아 움직였습니다.
    물리학과 프로그래밍, 두 세계는 저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두 개의 좌표축이었습니다. “모든 현상에는 원인이 있고, 모든 문제에는 해답이 있다.” 그것이 제가 살아온 세계의 규칙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 번째 세계를 만났습니다. 바로 한의학이었습니다.
    이곳에는 놀라운 치료 경험들이 비유와 상징으로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제대로 다룰 줄만 안다면 기적을 행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환자를 앞에 두고도 비슷한 치험례를 찾아 헤맬 뿐, 환자의 상태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물리학에서는 논리적인 모델을 통해 현상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에는 프로그램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논리적으로 엄밀한 모델이 없고, 개념을 정의 내리기도 어렵습니다. 사용하는 용어들이 하나 같이 다 모호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면 이런 것 같고 저렇게 말하면 저런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한의사들은 많이 있습니다. 마치 요즘의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패턴을 익히듯이,
    훌륭한 한의사들도 그런 방식으로 지식을 체득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공부는 저랑은 잘 맞지 않습니다. 저는 몇 가지 중요한 현상을 바탕으로 모델을 만들고, 그 모델을 통해 다시 다양한 현상들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임상가 대신 인간이라는 시스템을 모델링하는 개발자의 길을 택했습니다.
    제가 길을 잃은 이유는, 잘못된 곳에 들어섰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의 좌표계로는 이 세계를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언어와 구조로 인간이라는 시스템을 다시 모델링하려 합니다.

  • 삼원의학(三元醫學)

    스마트폰에는 여러 기능을 하는 앱들이 있습니다.
    우리 머릿속에도 이런 앱이 있다고 생각해 볼까요?
    생각할 때는 머리 앱이 돌아갑니다.
    감정이 요동치며 가슴이 두근거릴 때는 가슴 앱이 돌아갑니다.
    밥을 먹을 때는 배 앱이 돌아갑니다.
    이렇게 우리 몸과 마음의 여러 기능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누어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심리 측면에서 머리는 생각을, 가슴은 감정을, 배는 본능을 담당합니다.
    에너지 측면에서 머리는 에너지 발산, 가슴은 에너지 분배, 배는 에너지 흡수와 저장을 담당합니다.
    이 세 가지 앱에 어떤 아이콘을 만들어주면 좋을까요?
    머리는 차가운 이성을 나타내는 파란색(b), 배는 열정적 에너지를 나타내는 빨간색(r), 가슴은 이 둘을 조화시켜주는 녹색(g)이 좋겠습니다.
    머리, 가슴, 배 앱이 얼마나 활발히 동작하고 있는지를 숫자로 표현하면 우리는 r, g, b 세 값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은 RBG 색상이라는 색 하나에 대응시킬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상태를 색 하나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색은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바뀌지만 r, g, b 값의 상대적 크기인 색상 값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을 체질로 볼 수 있습니다. 체질은 아래와 같이 6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표색을 이용해서 이름을 붙였습니다.

    RGB색체질
    배 > 가슴 > 머리ff8000주황색 체질
    가슴 > 배 > 머리80ff00연두색 체질
    가슴 > 머리 > 배00ff80봄녹색 체질
    머리 > 가슴 > 배0080ff바다색 체질
    머리 > 배 > 가슴8000ff보라색 체질
    배 > 머리 > 가슴ff0080장미색 체질
  • 상한론 육경병 구분

    머리 – 태양병, 소음병

    가슴 – 소양병, 궐음병

    배 – 양명병, 태음병

  • 색체질

    살아가면서 심체의 상태를 나타내는 RGB 값은 계속 변합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속성이 있다면 체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제마의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인체의 장부 대소가 변하지 않는 속성이라고 합니다.
    제 모델에서는 머리, 가슴, 배의 상대적인 활성도가 변하지 않는 값입니다.
    머리가 발달한 사람, 가슴이 발달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색에서도 그런 속성이 있습니다.
    어두운 파란색이든 밝은 파란색이든 우리는 같은 계열인 파란색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속성을 ‘색상(Hue)’이라고 합니다.
    색상은 R, G, B 값의 상대적인 크기로 결정됩니다.
    색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RGB 말고 HSB라는 것도 있습니다.
    색상(H), 채도(S), 밝기(B)를 가지고 표현하는 것이지요.
    RGB 값을 HSB 값으로 변환하면 색상 값을 알 수 있고, 이 색상 값에 따라 체질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H값은 0~360까지 연속적인 값이어서 체질을 무한히 구분할 수 있지만 특징적인 구간을 정해서 6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여기서 체질을 대표하는 색은 해당 구간의 중간 H값에서 채도 100, 밝기 100인 원색입니다.

    머리, 가슴, 배를 활성도에 따라 나열하는 방법은 총 6가지가 있습니다.
    머리 < 가슴 < 배 인 경우 RGB 값으로 B < G < R 이 됩니다.
    원색인 경우에서 찾으면 ff0000 < RGB < ffff00 인 값들이 해당합니다.
    여기서 중간값은 ff8000이 됩니다.

    RGB색체질사상체질
    배 > 가슴 > 머리ff8000주황색 체질한태음인
    가슴 > 배 > 머리80ff00연두색 체질열태음인
    가슴 > 머리 > 배00ff80봄녹색 체질소양인
    머리 > 가슴 > 배0080ff바다색 체질열태양인(?)
    머리 > 배 > 가슴8000ff보라색 체질한태양인(?)
    배 > 머리 > 가슴ff0080장미색 체질소음인

    색체질 테스트 하기

  • RGB

    심체의 머리, 가슴, 배의 활성화 정도를 세 개의 숫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숫자는 다시 색을 상징하는 RGB값에 대응시킬 수 있습니다.
    머리는 차분함, 지성을 상징하는 파란색(B),
    가슴은 균형, 조화를 상징하는 녹색(G),
    배는 생명력,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R)에 대응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인체의 상태를 더욱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태어나면서 머리, 가슴, 배의 활성화 정도가 다르게 태어납니다.
    자기의 색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B, G, R값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 건강하게 태어난 것이고
    편차가 있게 태어나면 병에 걸리기 쉽게 태어난 것입니다.
    편차가 있는 사람은 부족한 값을 보충해서 편차가 줄어드는 쪽으로 살아야 건강하고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B, G, R값이 모두 최댓값인 255에 이른 사람을 우리는 성인(聖人)이라고 합니다.
    본능을 억제하거나 감정을 억누르지 않아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는 상태(從心所欲不踰矩)입니다.
    성인의 색은 흰색입니다.
    우리가 백의민족인 것도 이 뜻일 거로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누구이든 성인처럼 대하라는 뜻이지요.
    그럼으로써 나도 남도 성인에 조금 더 가까워지니까요.

  • 색체질 추가

    빨간색 체질 – 소음인, 한태음인 사이

    노란색 체질 – 태음인

    초록색 체질 – 열태음인, 소양인 사이

    옥색 체질 – 소양인, 열태양인 사이

    파란색 체질 – 태양인

    자홍색 체질 – 한태양인, 소음인 사이

  • RGBA

    A는 보호막의 두께이다.
    A값이 크면 심체에서 생각,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상태이다.
    A값이 크면 육체에서 피하지방이 두텁고 체표 순환은 잘 되지 않아서 열 발산이 잘 안 되는 상태이다.